길에 쓰러진 남성 목숨 구하려 애쓰고도 비난 받은 여대생
2018-03-07 17:16:26

인사이트seehua.com


화재 현장에서 숨이 멎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여대생이 칭찬 대신 '욕'을 먹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맥박이 멈춘 남자의 목숨을 구한 여대생 피라야 새나(Peeraya Saena, 20)가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태국 방콕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서 남성 아란 인티룸(Aran Inthirom, 60)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아란의 모습을 지켜본 새나는 한걸음에 달려와 환자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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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맥박이 뛰지 않자 새나는 고민 없이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지난 3년 동안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응급처치교육을 받아왔던 새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데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새나는 환자가 구급차에 탈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급박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새나의 모습을 찍었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새나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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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짧은 치마를 입고 환자 위에 올라타는 행위는 무례하고 부적절하다며 새나를 비판했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허벅지가 훤히 다 보이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 상황을 인지한 새나는 "단순히 남성의 생명을 구하고 싶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녀는 "길이 매우 좁아 구급차가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구급차까지 가려면 300m를 가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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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은 환자 옆에서 시행하는 게 맞는 일이지만 구급차까지 이동하는 중에 심폐소생술을 하려면 환자 위에 올라탈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숨이 멎었던 남성 아란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선고를 받았다.


아란의 가족들은 새나에게 끝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태국 의회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환자를 살리려고 노력한 새나에게 자원봉사 자격증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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