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연습생 때 40억 투자하고 7년 만에 800억 번 투자전문가
2018-03-22 18:17:01

인사이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세계적인 아이돌로 부상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름도 없었을 시절, 가능성 만을 믿고 투자해 수십 배의 차익을 거둔 기업이 있다.


지난 21일 중앙일보는 방탄소년단 기획사의 투자를 이끈 김중동 SV인베스트먼트 상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06년 4월에 세워진 벤처케피탈 업체 SV인베스트먼트는 설립 12년 만에 1백여개의 동종 업체 중 12위에 올랐다.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방탄소년단의 역할이 컸다.


인사이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김중동 상무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처음 만난 건 2011년이었다.


당시 K팝은 그야말로 호황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 총액은 1천억원대였고 SM은 5천억원대였다.


YG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해외에서 엄청난 매출을 끌어모으고 있는 K팝 콘텐츠를 보고 김 상무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때 작은 신생 회사를 발견했는데 이곳이 방시혁 대표가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시 연습생 신분이었다. 무엇 하나 가시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성과는 없었다.


인사이트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때문에 김 상무는 정보를 얻기 위해 방 대표와 연습생들에 대해 여기저기 물어보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김 상무는 "(다른 기획사) 연습생 부모 중 아는 분들이 있었다. '아드님 한 번 뵙자, 따님과 한 번 통화하자' 해서 방 대표가 키우는 연습생에 대해 알아봤다"고 말했다.


특히나 김 상무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신뢰가 갔던 건 연습생 교육 방식이었다.


유명 작곡가, 안무가 등을 데려와 기획 부동산처럼 아이돌을 찍어내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빅히트는 가능성 있는 사람을 영입해 함께 커가는 시스템이었다.


김 상무는 "그것이 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의 평판과 방 대표의 회사 운영 방식에서 가능성을 엿본 김 상무는 빅히트에 초기 자금 40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수한 누적 수익은 20배 이상(추정·예상 회수액 포함), 최소 800억원이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의 성장세에 따라 수익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멀리보는 혜안으로 신생 기획사에 투자해 고수익을 거둔 SV인베스트먼트의 김 상무는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자신의 소신과 투자 철학을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을 배출해낸 빅히트는 지난 2017년 매출액 924억, 영업이익 325억, 당기순이익 246억 등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타플래닛,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